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에 공관을 둔 나라에 변호인 및 가족 접견과 건강 점검 등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하지 않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을 억류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고 송환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북한과 외교적으로 밀접한 나라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공관을 둔 나라들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알겠다.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13년 10일 김정욱 선교사를 억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남한 간첩'을 붙잡았다며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공개, 이들 3명에 대해 '무기노동교화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북한은 또 5월 2일 한국 국적의 미국 대학생 주원문 씨를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