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5년 외국인 주민 현황(1월 1일 기준)’을 지난 3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사한 결과 외국인 주민이 2014년 3만4976명에서 2634명(7.5% 증가) 늘어난 3만761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대구시 주민등록인구(249만3264명)의 1.5%를 차지하고, 국내 총 외국인 주민(174만1919명)의 2.2%를 차지한다.
이번 조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 1만2348명(32.8%), 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 7332명(19.5%), 외국인 주민 자녀 6369명(16.9%), 유학생이 3169명(8.4%)이고, 전년 대비 외국국적 동포(21.6%), 외국인 근로자(8.9%), 혼인귀화자(7.1%), 유학생(3.1%)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적별로는 중국교포를 포함한 중국인이 1만2917명(34.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베트남 7860명(20.9%), 남부아시아 3247명(8.6%), 필리핀 2278명(6.1%), 미국 2070명(5.5%) 순이다.
구‧군별로는 달서구 1만1794명(31.4%), 북구 7006명(18.6%), 달성군 6018명(16.0%) 순으로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전년 대비 달성군 18.1%, 중구 10.9%, 서구가 9.7%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구시는 외국인 주민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대구 알리기 사업’과 ‘대구생활 안정적 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구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인 주민 80여명이 참여해 총 6회에 걸쳐 대구지역 명소 방문, 지하철 체험, 국악공연 등을 체험하고 거주 불편사항과 시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외국인 주민의 생활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대구생활 가이드 북’을 제작(영어·중국어·베트남어)해 외국인 주민 지원기관(외국인력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학교, 교육청 등)에 배부했다.
특히 유학생 및 원어민 강사들이 추가 제작 요청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하반기에 내용을 보완해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순자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외국인 주민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므로 이들이 우리 주민과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사회를 구현하여 시민이 행복한 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