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6분께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의 한 사거리에서 1t 화물차가 경찰 오토바이와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강화경찰서 소속 A(50) 경사가 가슴 등을 크게 다쳤고, 아반떼 등 다른 차량 탑승자 7명도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강화 고인돌 체육관에서 강화읍 방면으로 달리던 B(56)씨의 화물차가 앞서 신호대기 중이던 경찰 오토바이를 추돌하면서 시작됐다.
사고를 낸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B씨가 미리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들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를 상대로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쫓고 있다.
또 확보한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