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 한국철도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 간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은 역세권 개발 촉진과 철도시설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 원칙, 대상지, 기관별 역할 등이다.
사업 대상지는 울주군 삼남면 일원(KTX울산역 전면) 부지 약 7만6000㎡ 규모로 울산도시공사 부지(3만7732㎡)와 국유철도 부지(주차장 3만7663㎡ 등)이다.
각 기관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및 사업시행자 지정 △행정절차 이행 및 지원 △사업대상지 공급 및 점용(사용) 협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 울산시와 울산도시공사는 지난달 10일 롯데쇼핑(주)이 역세권 도시공사 부지와 국유철도 부지(주차장 등)를 대상으로 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울산시는 협약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제안서 검토, 제3자 공모지침서 작성, 제3자 공모 공고 등을 거쳐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오랫동안 지연됐던 역세권의 본격 개발을 위한 신호탄이 되고 철도자원의 활용 극대화는 물론 상생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롯데쇼핑(주)이 제안한 사업내용(사업비·규모·도입시설 등)은 최초 사업제안자의 비밀 보장과 공정한 경쟁을 위해 제3자 공모 공고 전까지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