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 7월 수상자 이창희 서울대 교수 선정

2015-07-01 12:00
  • 글자크기 설정

이창희 서울대 교수 (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상온에서 세계 최고 효율을 갖는 삼원색(적색․녹색․청색) 양자점 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한 서울대학교 이창희 교수(50)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7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는 양자점 박막을 발광 층으로 형성한 발광다이오드로 전기장을 가하면 음극에서 주입된 전자와 양극에서 주입된 양공이 양자점 내부에서 재결합해 빛을 낸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과 과학기술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97년부터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양자점 발광다이오드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와 같이 5~20%의 발광효율과 수만 시간 이상의 수명이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양자점 발광다이오드의 발광효율은 1~2%정도 수준이고, 수명도 수 십 시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창희 교수는 기존의 양자점 발광다이오드 구조에서 양극과 음극의 위치를 바꾼 ‘역구조 양자점 발광다이오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존 소자보다 3배 이상 높은 발광효율(5~7%)과 100배 이상 긴 수명(약 1000시간)을 확보하는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

연구 결과가 권위 있는 학술지인 나노레터스에 게재돼 120회 이상 인용됐으며, 이창희 교수는 국제디스플레이학회의 특별 공로상(2014)을 수상하면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 연구 성과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고효율 백색 양자점 발광 다이오드와 순수 자외선을 방출하는 양자점 발광다이오드를 개발했다.

이창희 교수는 “공동연구를 수행한 차국헌 교수, 이성훈 교수께 감사드리며 연구실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양자점 및 유기반도체 기반의 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의 성능을 월등히 높일 수 있는 연구를 통해 학문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