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업의 메카’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미래부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농업과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열네 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세종시에서 30일 출범했다.

세종시 조치원읍 구 교육청사에 마련된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세종센터)는 규모 820평방미터로 창조농업 교육실, 교류공간, 원스톱 룸, 멘토룸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소한 세종센터의 주요기능은 △농업에 ICT를 접목한 ‘창조마을’의 고도화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사는 ‘도농상생’ 실현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농업 벤처’ 육성이다.

먼저 농업에 ICT를 접목해 농업의 경쟁력과 편의성을 제고하는 창조마을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와 협력하고 스마트팜 모델의 표준화, 확대보급의 거점역할과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 시장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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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와 출연연의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팜 관련 시설, 장비 등 중소 벤처기업이 취약한 기술력 향상을 돕고, 비즈니스 모델 맨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스마트팜 보급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팜 활용, 영농기술 교육을 제공해 현장실증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러곳에 산재한 농작물 생산과 가격정보를 농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농업정보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 또 세종센터에 스마트 러닝에 필요한 박스스쿨(Boxchool)을 설치하고 교사,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세종센터는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사는 ‘도농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세종시 신선채소 생산 농가와 도시 소비자간 농산물 직거래, 교류와 협력을 통한 상생협력 모델도 제시한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다품종․소량의 농산물의 온라인, 모바일 기반 스마트 로컬 푸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마트 로컬푸드’를 운영하고, 스마트팜과 현장 테스트베드를 연계한 ‘두레농장’을 조성, 운영할 방침이다. 두레농장에선 귀농인과 영세농이 공동경작 방식으로 경험을 공유해 귀농인의 정착을 지원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농작물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덕연구단지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을 위해 대덕연구단지 출연연, 농식품분야 기관 등의 기술인력과 장비를 연계해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벤처기업의 기술개발 테스트를 위해 ‘농업 IoT랩’과 출연연의 시설장비를 활용하고, SK 대전센터와 연계해 경영교육 등 창업 아카데미를 연다. 또 농업벤처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농업문야에서도 창조경제를 구현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농촌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면서 “세종센터에서 농업벤처인들의 성공신화가 만들어지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