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번호는 우편물 배달을 위해 문자로 기재된 주소를 일정 기준에 따라 숫자로 변환한 것이다.
우편번호가 주소를 편하게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서도 주소를 관리하는 코드 값으로 우편번호를 활용하고 있다. 우편번호가 우편물 구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소를 관리하는 핵심 값으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새 우편번호는 도로, 하천, 철도 등의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한 3만 4000여개의 국가기초구역번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새 우편번호 다섯 자리 중 앞 세 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를 의미하고 뒤 두 자리는 해당 시․군․자치구 내에서 부여된 일련번호를 의미한다.
새 우편번호의 시행은 집배원의 배달경로를 단순화, 최적화하고, 우편물 정시 배달률을 향상시키고, 우정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편익이 증진될 뿐 아니라 집배원의 동선을 지형지물에 맞게 합리적으로 구성하여 집배원 안전사고를 50% 정도 감축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편번호를 변경할 경우 예상되는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지방우정청은 TV, 라디오방송, 가두캠페인, 기업설명회, 안내문발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시민들에게 새 우편번호를 알리기 위해 건물번호판에 새 우편번호 스티커를 부착, 우리 집 우편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새 우편번호 시행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생소하겠지만 새 우편번호 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처럼 우리 집 새 우편번호 5자리가 친근하고 익숙한 생활 속의 번호가 되기를 기대한다.
서울지방우정청 천장수 우정사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