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는 지난 15일 출품 접수를 마감한 결과, 출품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65개국 1만4000편이라는 목표를 초과해 올해는 67개국에서 1만7698편이 출품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대륙별 출품 비중을 보면 아시아(▽7.3%)권의 출품 비중은 줄고, 아프리카(△2.8%), 미주(△2.5%), 오세아니아(△2.2%) 지역의 출품 비중이 증가했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 집중 출품으로 아시아 지역 중심의 광고제라는 인식을 넘어 국제광고제 시장 진입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도약 궤도에 오른 것이다.

부산국제광고제 연도별 출품작 추이.[자료제공=부산시]
특히, 출품작 수만 놓고 봤을 때 아프리카는 전년 대비 400% 증가했으며, 오세아니아 200%, 미주는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프랑스 등 광고 산업이 발달한 유럽에서는 24개국이 출품해 21개국이 출품한 아시아를 뛰어넘어 최다 국가 출품 대륙으로 나타났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 신설된 영상부문(Video STARS)을 포함해 올해 총 22개 카테고리에서 출품 접수를 진행했다. 이 중 출품작 수가 가장 많은 부문은 옥외광고로 나타났다. 2014년 출품규모 2위를 차지했던 옥외광고 부문은 올해 총 3141편이 출품돼 전체 출품작의 17.75%에 해당한다.
반면, 지난해 출품규모 1위였던 인쇄광고는 2835편이 출품되어 2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한 계단 하락했으나 인쇄광고 부문은 전체 출품작의 16%에 해당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제품 패키지 등에서 디자인을 중시하는 성향이 광고에도 반영되면서 디자인 부문이 전체 출품작 중 8.81%에 해당하는 1559편이 출품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모바일 부문이 전년 대비 4.3배 증가한 552편이 출품되어 모바일 광고 시장 역시 세계 광고계에서 핫이슈임을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쌍방향 소통이 중시되는 최근 트렌드는 반응형 광고의 확산으로 이어졌고,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 부문 출품 증가도 가져왔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해당 부문은 3.1배 증가한 989편이 출품됐다. 부산국제광고제가 중시하는 공익광고(PSA) 부문은 올해 전체 출품작 중 3.9%에 해당하는 696편이 출품되었다. 올해 처음 출품작을 모집한 영상부문 5개 카테고리에는 모두 808편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한편, 출품된 작품은 전 세계 62개국 245명의 전문 광고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본선에 오를 파이널리스트는 오는 7월 중순 발표되며, 광고제 기간 중 각 부문별 파이널리스트 전시와 수상작 시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그랑프리를 포함한 최종 수상작은 광고제 마지막 날인 8월 22일 발표 및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