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부품업체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 1999년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탈바꿈한 뒤 짧은 시간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강자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진정한 글로벌 1위로 거듭나기 위해서 첨단자동차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통한 타 완성차업체로의 공급확대를 꾀하고 있다. 치밀하게 수립된 기술개발전략에 따라 연구개발과 품질혁신을 이뤄내 최고를 향해 도약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수출 증대를 위해 지역 맞춤형 전략상품 개발, 현지인 중심 영업체계 구축, 수출다변화를 위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의 투-트랙(Two-Track) 영업전략, 대대적인 해외부품전시회를 통한 신규고객 확보 등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첨단기술 확보를 통한 해외 수출다변화는 핵심이다. 최근 몇 년간 북미 및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완성차메이커에 자동차 핵심부품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점차 적용차종 및 공급품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 확대가 꾸준한 수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 세계 각 국가별 현지특성을 고려한 제품표준 프로세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각국의 교통문화와 기후환경 등 국가별 차이점을 고려, 해당 지역에 특성화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또 글로벌 각지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개소해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선진시장에서의 영업망 강화에 이어 중국과 인도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해 고객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술경쟁력을 타 완성차 업체들에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부품전시회 및 기술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고, 해외 바이어의 연구소 및 공장 견학을 적극 추진하는 등의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현지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해 전 세계 어느 공장에서든 최고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품질역량 개선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듈제조 사업에 대해선 끝없는 품질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제동·조향장치·램프·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멀티·메카·지능형 안전시스템 등 전장부품 부문에서는 추가적인 독자기술을 개발해 미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