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정상외교로 한-중앙아 간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같은 해 9월 출범한 중앙아 경협위는 무협이 투르크메니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등 2개국을, 대한상공회의소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등 3개국,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카자흐스탄을 담당하며 무협이 사무국이 되어 국별 실무위원회 및 분야별 자문위원회 운영을 지원해왔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 김정관 무협 부회장을 비롯해 5개국 민관경협위원, 중앙아 진출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중앙아 경협위에서는 △중앙아 경제협력 성과 및 향후 경협위 운영계획(무협) △중앙아 지역 진출 성공사례(GS건설, HS인터내셔널, 시공테크) △대중앙아 경제협력 전략 및 진출방안 등의 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중앙아 경제협력 성과 및 향후 경협위 운영계획 발표를 통해 민관 합동 사절단 파견, 정부간 공동위 개최, 수주지원 활동 등 중앙아 진출 성과를 공유했다.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메탄올-올레핀(MTO) 프로젝트 투자협력 MOU(45억달러) 체결, 투라쿠르간 발전소(10억달러), 타히아타쉬 발전소(7억달러) 및 사마르칸트 태양광 발전소(3억달러) 수주기반 조성,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및 상담회 개최를 통한 중소·중견기업 시장개척을 지원했다.
중앙아 지역 진출 성공사례 세션에서는 GS건설이 지난 2012년 수주한 UGCC 가스 프로젝트와 올해 5월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라모프 대통령 방한 시 MOU를 체결한 MTO 프로젝트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HS인터내셔널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한 경험담을 들려줬으며, 시공테크는 틈새시장 공략으로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를 수주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대중앙아 경제협력 및 진출방안에 대해 발표한 고려대 윤성학 교수는 중앙아시아의 최근 현황과 국제 관계를 활용한 민관합동 프로젝트 발굴, 중국·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한 진출, PPP 전략 등의 한-중앙아 진출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 세션에서는 한신대 박상남 교수, 철도연구원 나희승 박사, 이어 제성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박사, 오영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박사가 참여해 중앙아 경제협력 및 진출기반 확충, 민관 합동 추진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김정관 상근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중앙아는 입국비자 발급문제, 현지 정보부족, 대금결제 문제 등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제3국 기업과의 경쟁이 높지 않은 블루오션이기도 하다”며 “중앙아 경협위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기업의 애로 해소, B2B 상담회 개최, 시장정보 제공 등 우리기업의 중앙아 진출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