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배우 강소라는 의류회사 직원으로 결근 한 번 없이 일하며 살아온 여자 이정주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도 고모 손에 맡겨졌으며, 열심히 살아도 뜻대로 되는 게 없는 인물이다. 의류에이전시 총무부 5년 차 직원이던 그녀는 회사생활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와 고등학교 때 첫사랑 백건우(유연석)와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소라는 "전작 '미생'으로 직장인의 애환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제 또래의 사랑을 보여드릴 것이다. 전에는 강하기만 했다면 이번에는 허당기 가득한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연기 방향을 설명한 바 있다.
드라마를 연출하는 박홍균 PD는 강소라의 캐스팅을 두고 "캐릭터의 현실성과 연기력을 두루 고려했다"며 "주인공과 맞아떨어지는 나이대와 안정된 연기력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방송된 '맨도롱 또똣' 12회에서는 이정주가 읍장 황욱(김성오)의 집에 다녀온 사실을 알고 질투하는 백건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건우는 "읍장에게 마음 접으라고 전해줘야겠다. 네가 좋아하는 건 나잖아"라고 말하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에 정주는 "진짜로 잘해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자극했다.
정주의 도발에 건우는 "나는 예전에 너한테 그냥 친절했던 맨도롱 또똣한 상태가 아니다. 나는 아주 뜨겁다"고 고백했고, 정주는 앞서 건우가 자신을 헷갈리게 했던 일들을 회상하며 "그동안 네가 하도 찬물만 끼얹어서 이제는 믿을 수 없다"며 의심했다.
24일 방송된 '맨도롱 또똣' 13회에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던 순간 찰나의 입맞춤을 시도하는 건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커다란 손으로 정주의 목덜미 부분을 조심스럽게 감싸 쥐고 서서히 다가가는 건우와 그런 건우의 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눈을 감아버린 정주.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쌍방 로맨스를 이룰지 러브라인 전개 방향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