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여름 세일 '짧고 굻게'…주요 업체 26일부터 돌입

2015-06-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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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2015년 봄 러블리세일 행사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 2분기까지 상승세로 돌아섰던 매출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백화점 업계가 오는 26일부터 일제히 가라앉은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파격적인 할인과 경품 등으로 무장한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하지만 행사 기간은 대부분 줄였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7월 19일까지 블랙야크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35개 브랜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하는 세일에 들어간다.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브랜드가 동시에 세일을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야크·밀레·몬츄라·슈나이더 등 4개 브랜드는 최초로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노스페이스·파타고니아·에이글 등 3개 브랜드는 기존보다 할인율을 10~20% 높일 계획이다. 26~30일까지 전국 9개 점포에서는 60억원 물량 규모의 아웃도어 사계절 상품전도 진행한다.

인기 잡화 브랜드도 최초로 세일을 벌인다. 26일부터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핸드백 브랜드 루즈앤라운지가 최초로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슈즈 브랜드 탐스도 최초로 10~20% 할인 판매한다.

쌤소나이트 등 여행용 가방을 입전 전 점포에서 동일 상품군에 비해 절반가에 선보이고, 나비드라텍스와 연계해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를 1000개 한정으로 60% 할인 판매한다.

26~30일까지 본점에서 상반기 최대규모로 ‘월드 와인 페스타’ 행사, 26~28일까지 전국 31개 점포에서는 등심·수박 등 신선식품을 선착순으로 시세보다 5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도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전국 14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을 벌인다. 지난해 세일 당시 인기 상품 물량을 2배 이상 늘리고, 세일 첫 주말에 대형 행사·이벤트를 집중키로 했다.

인기를 모았던 '럭셔리 골프 대전' 해당 품목을 2배 이상인 100억원 규모로 준비해 26~28일까지 압구정본점과 목동점에서 연다. 또 압구정본점은 이월 골프 상품을 40~70% 싸게 팔고, 목동점도 슈페리어·캘리웨이·블랙 앤(&) 화이트 등 10여개 골프 브랜드를 균일가 또는 파격가에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은 세일 첫 주말 대행사장에서 '앤디앤뎁 사계절 상품전', 문화홀에서 '캐리스노트·스테파넬 사계절 상품전'을 동시에 열고 해당 브랜드 이월 상품을 30~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시즌오프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대형 행사를 앞세워 한번 방문으로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콤팩트한 시즌오프를 펼친다.

올해 봄과 여름 시즌 신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토리버치 등 여성의류부터 클럽모나코·빈폴·폴로 등 남성의류와 아동의류까지 전 장르에 걸친 유명 브랜드들이 일제히 30%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주얼리와 슈즈·핸드백류 등 인기 잡화 브랜드와 수영복·골프 브랜드들도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한다. 시즌오프 첫 주말에는 영캐주얼 의류 6개사와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SI·아이올리·대현 등 6개 의류회사와 손잡고 15개 브랜드의 봄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영캐주얼 패밀리 대전’을 선보인다.

AK플라자는 백화점 업계로는 최장으로 26일부터 7월 26일까지 31일 동안 전 점에서 세일을 벌인다. 전 상품군을 기본 10~30% 세일하고, 브랜드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해외 명품과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은 20~40% 시즌오프를 실시한다. 일부 노세일 브랜드의 경우 금액 할인, 사은품 증정,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역시즌 상품전도 준비했다. 분당점은 26~28일까지 성진모피·동우모피 등의 모피류를 최고 70%까지 할인하고 구매금액대별 추가 5% 할인과 상품권 증정 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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