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환자 이동경로 완전 공개…경로당·음식점·호텔 등 다수 방문

2015-06-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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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교을 했다가 15일 정상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세명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구광역시 첫 확진 환자 A(52)씨의 이동경로가 공개됐다.

대구시는 17일 오후 2시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방지대책발표’에서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A씨의 동선을 실명으로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약 2주 동안 △3일 대덕경로당 △4일 남구청 복지지원과, 대명3동방위협의회, 안동칼국수, 뒷고기식당, 탑가요방, 일품돼지국밥 △5일 명동경로당, 영지경로당, 영대병원장례식장 △6일 홍두깨식당 △7일 동명목간목욕탕, 가창 주말농장 △8일 대명시장, 이박사식당, 다사랑노래연습장 △9일 대명3동주민센터, 남구청, 투썸커피 △10일 대명시장, 통장회의, 세인트웨스턴호텔 △11일 기초수급자 집, 대명시장, 상록어린이집, 병아리어린이집, 양지어린이집, 무지개어린이집 △12일 추어랑임이랑식당, 어린이집4개소, 재민이네식당, 돈앤우 영대병원점 △14일 동명목간목욕탕 △15일 남구보건소, 대구의료원 등을 다녔다.

이날 경북대병원은 16일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받던 A씨가 오후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17일 오후 경북대병원 내과집중치료실로 옮겨 치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메르스 확진 환자는 1명, 병원격리 의심자 6명, 자가격리관찰자 47명, 일반관찰자 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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