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메르스' 대응…"긴장의 끈 놓지 않는다"

2015-06-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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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경제회복 비상체제 첫 회의 개최

도 기금 활용, 총력 지원체계 구축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유입 사전 차단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오전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 첫 회의를 개최,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공항만 총력 방역 등에 힘입어 제주에는 아직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그룹 자문단을 활용, 메르스 즉각 대응팀을 구성했다. 즉각대응팀은 도 의사회 및 제주대학교 병원,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 및 감염내과, 호흡기 내과, 응급의학과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이 시급함에 따라 도가 갖고 있는 모든 기금을 활용, 총력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메르스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특별경영안정지원자금으로 이날부터 4500억원 규모로 융자지원을 실시한다.

또 경영안정지원자금 41개 업종을 대상으로 오는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업종에 균등하게 지원되고, 매출액 규모와 기존 융자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별도로 3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신용보증재단에서는 지난 10일부터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제주희망드림 특별보증을 3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원 지사는 “공직자들이 먼저 비상 체제임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주경제 구조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 지사는 내일 도내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총영사(중국, 일본)를 초청, 메르스 대응 긴급 설명회를 열고 메르스 ‘청정제주’임을 강조하고 자국에 홍보협조 요청을 통해 외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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