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퇴치’ 이것만 지키자

2015-06-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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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누로 쉽게 박멸, 손만 잘 씻어도 ‘안심’

10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노출자 진료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원한 음압격리병실 업무를 보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주춤하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환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메르스 퇴치법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병원협회 등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예방법을 알아본다.

◆손가락 사이까지 비누로 깨끗히 씻어야
메르스를 일으키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누나 손 세정제, 소독약 등에도 쉽게 죽는다. 메르스 외피가 변형되거나 소실되면 감염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손을 깨끗히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다. 비누나 손세정제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와 손등, 손바닥까지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버려야
메르스 바이러스는 비말 감염으로 가장 많이 전파된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침 등의 분비물이 튀면서 체내로 들어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다. 때문에 마스크로 막아주면 좋다. 특히 메르스는 공기 중 감염이 아니여서 일반 마스크만으로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한 번 사용한 마스크에는 바이러스나 이물질이 묻어 있어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재사용하면 안된다.

◆공공장소·병문안은 당분간 자제
사람이 많은 장소나 병문안 등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밀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 손으로는 눈·코·입 등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마스크 없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 등을 가려야 한다.

◆변기·전화기·키보드 등은 매일 세척해야
단체생활을 하는 이들은 카운터·식탁·손잡이·욕실기구·변기·전화기·컴퓨터 키보드·태블릿 PC 등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물건의 표면은 매일 닦아야 한다. 세탁을 철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 공기를 창밖의 공기와 자주 환기해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메르스 의심되면 신고부터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면 무조건 병·의원을 찾지말고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 등에 먼저 신고 해야 한다. 신고를 접수하면 각 보건소는 명단을 취합해 지방자치단체 대책본부로 전달한다. 신고자는 전화상으로 메르스 문진을 받고, 증상에 따라 자가격리대상자 등으로 분류된다.
메르스 감염자로 판단되면 각 보건소 모니터 요원과 의료진이 직접 자택을 방문해 검진을 실시한다. 자가격리대상자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날 이후 14일간 자택에서 생활하면서 외부 접촉을 하면 안된다. 

◆평소 면역력이 예방의 관건
메르스를 앓고 있지만 증상 없이 넘어가는 사람도 많다. 메르스 발생이 빈번한 중동에는 무증상 감염자(메르스에 감염됐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환자)가 25%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국에서도 메르스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는 환자가 1명 나왔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평소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만이 감염병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일정한 체온(36.8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한 운동은 면역세포와 혈액순환을 좋게 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저체온이 되면 몸의 신진대사가 나빠지고 효소기능이 떨어져 간·폐·뇌 등 장기기능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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