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길어지는 그리스 협상에 하락…·채권금리도 ‘급등’

2015-06-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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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또 다시 연기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과 불안정한 국제 채권 시장 등이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범 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도는 전날보다 0.83% 하락한 392.65를 나타냈으며, Stoxx 50 지수도 0.66% 내린 3560.04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31% 하락한 6859.2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날보다 0.69% 내린 1만1340.6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93% 밀린 4987.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관측됐던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의 구제금융 협상이 또 다시 미뤄져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지난 3일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장 크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의 만남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치프라스 총리는 회동을 마치고 “협상은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협상 시한 연기를 알렸다.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32% 급락했다. 그리스는 5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3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채권 금리가 급등하는 등 불안정한 국제 채권 시장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채권 시장 급등락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언급한 탓이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인 분트채 금리는 0.99%까지 상승하며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폭은 거래 후반 다시 줄어 0.8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유로화도 강세 거래됐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385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1.12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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