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수주 ‘잭팟’

2015-06-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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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오른쪽부터)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쇠렌 스코우 머스크라인 사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머스크라인 본사에서 열린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식에서 현시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둘째줄 왼쪽에서 두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해운선사인 덴마크 머스크 라인으로부터 1만963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총액은 약 18억 달러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400m, 폭 58.6m, 깊이 16.5m 규모로 모두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8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 그리고 쇠렌 스코우 머스크 라인 쇠렌 사장 등이 참석했다.

머스크 그룹은 2003년 대우조선해양과 자동차 운반선 계약으로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1만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하는 등 양사는 공고한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머스크 그룹은 이번 계약 포함 총 54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친대우 선주사 이며, 현재 13척의 선박이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식에는 정 사장과 함께 현 노조 위원장이 동반 참석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영업활동에도 노동조합이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 선주의 신뢰를 얻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 위원장은 노사가 화합하여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건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는 편지를 선주 측에 전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 체결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이에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1등 조선해양회사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린 쾌거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 들어 총 23척, 35억1000만 달러 상당의 상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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