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교생이 워터해저드에서 기막힌 리커버리샷을 한끝에 생애 최고의 타이틀을 따냈다.
볼은 물에 잠겼으나 잘 하면 칠 수 있는 라이였다. 그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린채 해저드에 들어가 샷을 강행했다. 볼은 기막히게 나와 홀옆 1m지점에 떨어졌다.
그는 그 퍼트를 실패해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해저드에서 샷을 하는 대신 125야드 후방의 드롭존에 드롭하는 옵션을 택했더라면 더블보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그는 결국 다음날 끝난 대회에서 36홀 합계 이븐파를 기록하며 1타차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그가 고교생으로는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여서 의미를 더했다. 그는 오는 8월 예일대에 진학해 골프선수와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샷은 2011년 미국PGA 투어챔피언십에서 빌 하스(미국)의 워터해저드샷을 연상시킨다. 하스는 그 샷을 홀옆 50cm에 붙인 끝에 보너스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