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키위 수꽃가루' 첫 생산…수급 안정 기대!

2015-06-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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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0g 생산 전망

성목시 연 1억5000만원 절감효과

▲키위 수꽃(위)과 채취 작업하는 모습(아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지역 특화작목 ‘키위’ 생산기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키위 수꽃가루 생산 사업장에서 생산한 수꽃가루로 도내 키위 수꽃가루 수급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에서는 국내육성 키위를 제주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 제2 소득 작목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키위클러스터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일 밝혔다.

최근 일찍 꽃이 피는 조생계통 품종이 늘어나면서 암꽃 피는 시기에 수꽃가루 생산이 안 돼 비싼 가격에 수입에 의존해 오고 있다.

따라서 수꽃가루 도내 전용 생산시설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이 일환으로, 국내육성 키위 꽃가루 안정 공급을 위해 제주시 도련동의 한라영농조합법인(대표 고봉주)을 대상으로 지난 2013년 ‘수꽃가루 생산 기반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수꽃가루 전용 생산 하우스와 관련 장비 등을 시설하고 수꽃가루 채취용 1년생 수나무 묘목을 식재한 후 지난달 18일 첫 꽃가루 100g을 생산했다. 올해에만 1000g정도 수꽃가루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키위 10ha 인공수분이 가능한 양으로, 성목이 된 후에는 연간 약 100㎏의 꽃가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위 재배농가에서 꽃가루 수입량은 올해에만 도 전체적으로 100㎏에 달한다. 수입가격은 20g당 7만3000원 내외로 전체 가격은 3억6500만원이 외국으로 유출돼 왔다.

하지만 한라영농조합법인에서는 20g당 5만원 내외에 농가 공급할 예정이며, 수꽃가루 자체생산으로 수입 꽃가루 가격상승 억제효과와 연간 1억5000만원의 경영비 절감이 기대된다.

문영인 소장은 “지역 농가들에게 저렴하고 안전한 국내산 꽃가루 공급으로 우리 국내육성 키위의 안정생산 기반을 구축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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