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종전 KLPGA투어 최다 연속 버디(6개홀) 기록을 두 홀 경신한 새 기록이다. 조윤지는 9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에서 1m도 안되는 곳에 붙였지만 이를 놓친 바람에 연속 버디 행진을 멈췄다.
조윤지가 전반 9개홀에서 친 28타는 2002년 10월 우리증권클래식에서 서진이 세운 9홀 최소타와 타이 기록이다.
조윤지는 경기 후 "마치 자석이 붙은 듯 퍼트가 홀로 빨려들어갔다"고 말했다.
조윤지의 아버지는 프로야구 삼성 감독대행을 지낸 조창수씨, 어머니는 배구 선수 출신으로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감독을 지낸 조혜정씨다. 언니 조윤희씨는 프로골퍼 출신으로 KLPGA 이사다.
이정민(23·비씨카드)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인 끝에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4타(71·68·65)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이정민은 2주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프로통산 6승째다. 이정민은 고진영(넵스) 전인지(하이트진로)에 이어 시즌 2승 멤버가 되며 상금랭킹 3위(2억9434만여원)로 올라섰다.
김지현(롯데)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 조윤지 배선우(삼천리) 정희원(파인테크닉스)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 상금랭킹 1위 전인지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