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전립선암 환자는 치료를 받아도 그 효과가 덜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폭스 체이스 암센터 영상종양실장 에릭 호위츠 박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전립선암 환자는 체중이 정상인 환자보다 방사선치료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암세포가 전이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암세포 전이 가능성이 5%, 사망 위험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은 전립선암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5% 높았다.
또 과체중 환자들은 다른 환자들보다 방사선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호위츠 박사는 그 원인에 대해 “과체중이나 비만 자체보다는 과체중이나 비만과 관련된 그 무엇이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환자는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거나 더 공격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등 치료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Cancer)’ 최신호(5월 29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