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을 방문, 배진철 조정원장을 비롯한 분쟁조정위원들과 이 같은 내용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재찬 위원장은 이날 “조정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조정원이 분쟁조정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공정거래조정원은 분쟁조정 처리건수가 날로 증가하는 등 조정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조정원의 분쟁조정 처리 건수는 2082건으로 피해구제액·소송경비 절약 등 737억의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에만 522건이 처리되는 등 230억원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간의 조정제도 성과에도 조사인력 처우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공정거래 연구기능 지원 미흡 등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현행 하도급분쟁조정범위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 미만인 원사업자로 제한돼 있다. 공정위는 하도급 분쟁조정 의뢰대상을 위반행위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