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중소·중견 대상 시내면세점 사업에 도전하는 유진기업 (대표 최종성)이 서울관광종합상황센터 유치로 서울지역 5400여 관광사업자와의 상생협력으 물론 여의도를 한류관광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진기업은 최근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와 서울관광종합상황센터를 여의도 유진 면세점 부지에 설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산하 비영리단체인 서울시관광협회는 1961년 관광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최초의 법정관광단체로 서울시 관내의 여행업, 관광호텔업, 관광유람선업, 외국인전용 관광기념품판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 등 5400여개 관광사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유진기업이 추진하는 여의도 MBC부지가 새로운 시내면세점으로 선정되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관광에 대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쉽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유진기업 측은 설명했다.
또 유진기업이 해당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한류 문화체험을 연계로 한 차별화된 면세점 쇼핑까지 One Stop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서울관광종합상황센터는 서울의 관광과 관련된 정보를 총망라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먼저 서울종합홍보관에는 관광객들에게 글로벌 도시인 서울을 조명하는 역할을 한다. 관광종합전시관에는 미니어처, 영상 등을 활용해 서울 관광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외국어로 상담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외국인전용 콜센터도 운영한다. 관광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료구인구직센터와 관광 종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전문가 양성 교육 등 상생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관광종합상황센터 유치로 유진기업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면세점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여의도가 관광과 쇼핑에 최적화된 지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의도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의 증가로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을 통해 영등포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유진 측은 예측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서울관광종합상황센터 유치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정보와 면세점 쇼핑을 One Stop으로 진행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유진기업은 면세점 진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여의도가 한류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진기업은 지난 27일 면세점을 전담할 별도 법인인 ‘유진디에프앤씨(EUGENE DF&C)’를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법인은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100% 출자하며, 초대 대표이사는 유진기업 구자영 고문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