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김효정 아나운서 = 탄저균 배달사고 주한미군 요원 22명 노출, 미군 살아있는 탄저균 배달사고에 국방부 "백신 개발 중", 탄저균 배달사고 생화학 무기 탄저균 위력, 탄저균 배달사고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배달 샘플 폐기 노출 위험 없어, 생물학 테러 병원균 탄저균 배달사고 감염자 없어
미군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실수로 다른 연구기관에 보내는 과정에서 주한미군 기지로도 탄저균이 배달됐습니다.
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탄저균이 실수로 살아 있는 상태에서 미국 내 9개 주(州)와 주한 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배달됐다"며 "그러나 이 탄저균 샘플들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염성이 높은 탄저균은 생물학 테러에서 흔히 쓰이는 병원균 중 하나로 포자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혈액 내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 쇼크를 유발하며, 심하면 급성 사망을 유발시킵니다.
또 탄저균은 가열, 일광, 소독제 등에도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탄저균에 오염된 것은 모두 소각하거나 철저하게 소독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여야 합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탄저균 배달사고는 탄저균을 잘못 배송 받은 미국 메릴랜드 주의 한 국방부 소속 연구소의 신고로 알려졌으며, 탄저균 배송은 민간 업체를 통해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