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국제 NGO조직 ‘국경없는 양식지원단’ 한국지부가 제주에 들어선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세계양식학회(WAS) 제주대회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가운데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양식기술을 보급하는 국제 NGO조직인 ‘국경없는 양식지원단(AwF)’ 한국지부가 창단했다.
이날 창단식은 ‘제주광어의 날’ 행사와 함께 병행해 치뤄졌다.
세계 AwF 총재이자 세계수산식품협회 총재인 로이 팔머(호주)회장, 그레임 메이어 세계양식학회장 등 AwF 임원과 테이 소메니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수산국 양식과장을 비롯한 티티 티아노 베트남 국립컨터대학교 교수 등 다수의 AwF 관계자들과 참석해 한국지부 창립을 축하해 줬다.
한국측에서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강석중 한국수산과학회장, 배승철 부경대학교 교수, 박원철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좌남수 의원. 이생기 해양수산국장, 양용웅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초대 한국 지부장으로 추대된 최광식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도 한때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으로 이웃 국가의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우리가 이웃을 도울 차례” 라며 “이번 창립되는 AwF한국지부를 통해 우리가 보유한 우수한 양식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도 축사를 통해 “개발도상국과 빈곤 국가에 수산양식기술을 지원한다는 것은 수산물을 식량으로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와 국가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이라며 “앞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AwF 한국지부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양식기술 및 시스템 등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AwF는 독립적인 비정부, 비영리조직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지속적인 기술 재능기부를 통해 개발대상국의 식량문제를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 2003년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세계양식학회에서 제안돼 이듬해인 2004년 5월 하와이 대회서 발족된 현재 회원수 5400여명을 갖고 있는 국제 봉사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