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하늘교육은 1965년부터 2014년까지 공대 학생 중 여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 1965년 153명(공대 학생의 0.9%, 100명 중 1명꼴)에서 2014년 9만294명으로 학생수가 590배로 늘고 공대생 중 여학생 비율은 16.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 공대생 중 여학생 비율은 1% 정도에 불과해 대학 및 학과별로 여학생이 없거나 1~2명 정도로 소수에 불과했다.
이후 1980년대 들어 여자 공대생 수는 조금씩 늘어나 1990년에는 5%를 초과한 6.1%이었고 1995년 이후에는 취업에 유리한 여성 엔지니어 필요성이 늘면서 이화여대가 공대를 1996년 처음 신설하는 등 많은 여학생들이 공대에 입학해 2005년에는 10%를 초과한 12.8%를 나타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13년 15.4%, 2014년 16.1%에 달했다.
2014년 기준 공학계열 세부 전공별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조경학으로 35.7%(전체 5674명 중 여학생 2024명)이었고 섬유공학 33.3%, 건축학 30.5%, 화학공학 28.5%, 도시공학 28.1%, 광학공학 25.8%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 수는 전산학·컴퓨터공학 전공자가 1만35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전공의 여학생 비율은 20.5%로 10명 중 2명꼴에 해당한다.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자동차공학으로 2.8%(전체 5368명 중 여학생은 150명)에 불과했고 기계공학 5.5%(전체 6만4995명 중 여학생은 3592명), 전기공학 5.9%, 기전공학 6.8%, 제어계측공학 7.5%, 토목공학 9.6%, 금속공학 9.7% 등이 10% 미만으로 낮은 편이었다.
공대 세부 전공 중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것은 소프트하고 섬세하며 비장치 산업 쪽으로 컴퓨터공학, 섬유공학, 화학공학, 건축학, 조경학, 환경학 등을 선호하는 반면 기계, 토목, 전기 등은 아직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2014년 주요 대학별로는 공대생 중 여학생 비율은 서울대가 12.6%(전체 공대 재적학생 5054명 중 639명)으로 2012년 12.4%보다 소폭 늘었다.
학과별로는 건축학과(건축학전공)가 전체 재적학생 199명 중 여학생이 74명, 37.2%이었고 에너지공학과가 21.6%, 화학생물공학부 19.0% 등으로 다른 학과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기계항공공학부는 여학생 비율이 6.5%(전체 재적학생 985명 중 여학생 수는 64명)로 가장 낮았고 전기정보공학부도 7.0%로 낮은 편이었다.
2014년 기준 연세대는 11.1%(전체 공대 재적학생 5041명 중 562명)으로 2012년 11.9%보다 소폭 감소했다.
학과별로는 건축학부(건축학전공)가 전체 재적학생 266명 중 여학생이 73명으로 27.4%인 반면에 금속시스템공학전공은 1.8%, 기계공학전공 3.1% 등으로 낮았다.
2014년 기준 고려대는 14.5%(전체 공대 재적학생 5069명 중 640명)으로 2012년 13.1%보다 증가했다.
학과별로는 건축학과가 전체 재적학생 339명 중 여학생이 98명, 28.9%이었고 화공생명공학부가 17.9% 등으로 다른 학과에 비해 높은 반면 건축사회환경공학부는 여학생 비율이 5.4%(전체 재적학생 965명 중 여학생 수는 52명)로 가장 낮았다.
공대 학생중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기준 한양대가 13.6%(전체 공대 재적학생 8611명 중 1172명)으로 2012년 11.8%보다 증가했고 성균관대는 2014년 기준 12.5%, 서강대 16.5%, 중앙대 14.6% 등이다.
학과별로는 한양대 응용시스템학과(야간, 특성화고졸 재직자 중심, 정원외)가 여학생 비율이 63.0%(177명 중 112명)로 가장 높았고 서강대 아트엔테크놀로지전공이 60.0%(90명 중 54명)로 높았다.
2014년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학교 기준으로 공대 전체 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13.2%로 2012년 13.0%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대학 졸업자 중 인문계열 및 예체능계열의 취업난에 따른 여파로 여학생들의 공대 입학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학생들과의 경쟁력에서도 여성 특유의 능력인 ‘감성, 소통 능력, 친화력, 섬세함’ 등에서 앞서가면서 취업도 다른 계열에 비해 원활하게 이뤄지는 편이어서 전문 공학기술인인 여성엔지니어의 사회적 역할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