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116회에서 강민주(윤주희)는 황태자(고주원)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뻔뻔하게 자신을 찾아온 강민주에게 황태자는 "네가 여기는 또 왜 왔어"라고 물었고, 강민주는 "결혼식장에서 보면 어색할 거 같아서 오빠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왔어"라고 대답한다.
이에 황태자가 "나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어떻게 그렇게 말도 안되는 제안을 받아들인건지"라고 황당해하자 강민주는 "그만큼 오빠를 사랑한다는 증거야. 난 오빠가 아줌마 말대로 회사를 물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결혼으로 이미지 나빠지는거 원하지 않아. 오빠를 위해서라면 가짜 결혼식 몇번이라도 할 수 있어"라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킨다.
충격을 받은 강민주는 "아니야. 내가 오빠를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해왔는데… 지금이라도 마음열고 날 한번만 바라봐줘. 정말 오빠 행복하게 해줄수 있어"라며 끝까지 집착을 버리지 못한다.
이 모습에 황태자는 "이제는 네가 불쌍해보인다. 정말 남은 인생동안 너한테도 진짜 사랑이 뭔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그때는 알게 될거야. 네가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네 자신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었는지"라며 안타깝게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