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가 203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양수산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해양수산부는 제2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29일 오전 11시 부산광역시 동삼혁신지구 내 국립해양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연다. 이 자리에서 해수부는 ‘2030 미래비전’을 통해 해양수산 발전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우리나라 최대 해양도시이자 제1회와 제3회 기념식이 열렸던 부산에서 17년 만에 ‘바다가 힘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특히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많은 해양수산 관련 기관들이 입주한 동삼 해양클러스터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기념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해양수산인과 부산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대통령 축하메시지를 시작으로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 선포, 유공자 포상, 기념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상상을 뛰어넘는 가치의 바다 창조’라는 비전과 함께 현재 6%인 해양수산분야 GDP 비중을 2030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어진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해기사로 선박과 인연을 맺어 지난 26년간 장금상선을 이끌어온 정태순 대표이사에게 수여된다. 정 대표는 해운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은 물론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등을 역임하며 해양정신 함양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5일 세계에서 6번째로 무기항 무원조 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씨도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바다주간(5월 25~31일)에는 지방해양수산청과 지방자치단체, 해군, 항만공사 등 30개 기관에서 총 88개의 다채롭고 풍성한 바다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양레포츠 체험, 바다 그리기 대회, 등대체험, 갯벌체험, 승선체험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해양환경사진전, 해양정화활동, 수산종묘 방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바다의 날과 바다주간 행사를 계기로 해양수산 분야가 활력을 되찾아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해양수산부는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토대로 국민 여러분이 바다의 힘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