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정상이 영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방문 이후 처음으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봉황망(鳳凰網)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27일(영국 현지시간) 새 정부가 추진할 주요 입법 과제를 소개하는 의회 연설 후 자신의 독일 몰타 방문 일정과 올 10월 시 주석과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공개했다고 28일 전했다.
중국과 영국의 외교관계는 지난 2012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서 냉각됐다. 하지만 최근 영국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세계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가입의사를 밝히는 등 '해빙' 조짐도 감지된 상태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연설에서 "정부는 인도 및 중국과 파트너십 강화를 고대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