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 온라인 마켓 가운데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자사 마켓에서 여러 가지 상품을 구매한 후 1회의 배송비(최대 3000원)만 내면 구매 물품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는 묶은 배송 서비스인 '스마트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배송비가 걱정되는 고객들이라면 이를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물품 구매가 가능하다.
이는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1번의 배송비만 결제하고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 배송의 특성상 소량 반복구매 수요가 제일 높은 상품이 과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스마트 배송 인기상품은 주로 소량으로 구매해 배송비를 별도 결제해야 하는 품목이 다수를 차지했다. 과자에 이어 통조림이 5.3%의 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고, 세탁세제(4%), 섬유 유연제(3.4%), 샴푸·린스(3.3%)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스마트 배송 주요 이용객은 30대가 전체의 39%를 차지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36%, 50대 11%, 20대 10%, 60대 이상 4%의 순이었다. 마트 상품 중심으로 스마트 배송 판매 상품이 구성돼 30~40대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스마트 배송 이용객은 평균 3종의 상품을 동시 구매해 묶음배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베이코리아 이충헌 물류사업실장은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스마트 배송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수도 증가했고, 이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의 재구매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 배송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생필품 비중이 높은 모바일에서 스마트배송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