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공동개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2015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경기국제보트쇼는 두바이 국제보트쇼, 상하이 국제보트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3대 보트쇼다. 해수부와 경기도는 올해 공격적으로 전시 규모를 넓히고 전시용품도 다양화해 ‘대중과 함께하는 산업전시회’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시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전시내용 질도 변화가 느껴진다. 김포 아라마리나에 마련된 해상전시공간은 그 변화의 정점에 있다. 해상전시공간에서 관람객들은 국내외에서 제조된 다양한 요트․보트 60여척을 직접 관람하며 딩기요트, 범퍼보트, 요트 항해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상 전시가 이뤄지는 김포 아라마리나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최근 개장한 대규모 쇼핑몰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 대표 마리나로 급부상하는 ‘핫 플레이스(Hot Place)’이다.
운영위원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국제보트쇼 관람뿐만 아니라 해양레저산업의 새로운 미래인 마리나 산업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내 전시 분야도 기존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저렴하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카누, 카약, 조정 등 무동력 보트와 바다낚시, 민물낚시, 루어용품 등 낚시관련 상품, 웨이크보드,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등 해양레저·다이빙 제품 그리고 구명조끼, 튜브, 구조․방제장비 등 해양안전장비까지 거의 모든 해양레저관련 상품이 전시된다.
여기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 아웃도어 용품도 전시해 관람객 증대와 함께 ‘해양 캠핑’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아시아 3대 보트쇼라는 명성에 걸맞게 파워보트, 세일요트 등 실제 보트도 110척 이상 전시될 계획이며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로 무기항 항해를 기록한 김승진 선장의 43ft(13.1m)급 세일요트(아라파니호)가 전시돼 관람객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해양수산부차관은 “마리나 산업의 활성화·대중화 척도가 되는 것이 국제보트쇼인 만큼 경기국제보트쇼가 아시아 3대를 넘어 아시아 최대 보트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가 앞장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