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관 6·25전쟁 미국인 희생자 추모식 28일 거행

2015-05-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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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가보훈처가 광복 70주년과 미국 현충일(Memorial Day)을 맞아 미 8군 사령부, 한미친선연합회와 공동으로 28일 오전 서울 마포의 양화진 외국인 묘원에서 6·25전쟁 미 참전용사 등 한국의 독립과 호국을 위해 희생한 미국인 안장자를 위한 추모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선교기념관에서의 추모식을 시작으로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36위, 윌리엄 해밀턴 쇼, 헐버트 묘역 등을 차례로 돌며 헌화와 참배로 진행됐다.

특히 선교기념관 앞에서는 당일 오전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윌리엄 해밀턴 쇼 등 안장자 10명에 대한 사진전이 개최됐다.

양화진 외국인 묘원은 1890년 선교사 묘지로 조성됐으나, 6·25전쟁 참전 후 한국을 제2의 조국으로 삼고 살았던 미군 가족 73명(미군 36명) 묘역과 인천상륙작전에서 크게 활약하고 서울탈환작전 중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헤이그 특사 헐버트,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베델, 결핵퇴치에 앞장섰던 셔우드 홀 등의 외국인들 묘역이 추가됐다. 현재는 417기가 있다.

추모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버나드 샴포 미 8군 사령관, 정갑영 연세대 총장, 김숙자 배화여대 총장, 정남식 연세의료원 원장, 언더우드 4세 연세대 이사, 미 8군 장병 50명, 한미친선연합회 참전용사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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