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미국을 공식방문해 16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공식방문은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그간의 제반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변화,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한・미 동맹의 역할 및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의 미국 공식 방문은 취임 첫해인 2013년 5월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 방문을 위해 뉴욕을 찾은 것까지 포함하면 세번째다.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양국간 발표 시점 협의에 따라 이날 새벽(미국 시간 26일 오후) 동시에 발표됐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월 오바마 대통령의 올해 자국 국가안보전략을 설명하면서 박 대통령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정상의 방미를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대외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 라이스 보좌관은 방미 초청 배경으로 "미국에 있어 사활적인 아시아 지역과의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가 되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정무・경제 등 양자 차원에서의 협력 제고 방안 이외에도 △동아시아 및 세계 주요 정세 평가 △북핵 문제 등 대북공조 △동북아 국가간 협력 △글로벌 보건안보, 에너지‧기후변화, 개발협력, 사이버, 우주 분야 등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어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텍사스주(州) 남동부의 대도시 휴스턴을 방문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