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가 26일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측량 및 수직도 관리기술’을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하고 최소 4대 이상의 인공위성을 이용해 측량 및 수직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 열린 발표회에는 박홍기 가천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와 이영도 경동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박태식 테이즈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해 롯데월드타워의 초고층 측량 기술과 수직도 관리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박 교수는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최소 4대 이상의 인공위성이 동시 관측한 측량값과 건물이 좌우로 얼마나 기울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7개의 경사계 계측을 통해 건물거동을 고려한 보정량을 산정,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초정밀 시공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현재 이 같은 기술을 통해 나타나는 수치상으로 봤을 때 롯데월드타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GNSS를 통한 수직도 관리 측량기술은 수직도 관리를 넘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인 건물의 유지관리가 가능하다”며 “국내 건설공사의 측량작업규정은 도로, 하천, 택지분야로 한정돼 있어 초고층과 같이 정밀시공이 필요한 건축물 분야의 일반측량 작업규정 제정 및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GNSS와 같은 정확한 장비가 있어야만 롯데월드타워 설계도면에 그려진 높이 555m, 123층 초고층 건물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다”며 "현재 롯데월드타워는 102층 코어월(건물 중앙 구조물) 구축 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