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2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국민지갑과 나라곳간은 포기하고 정권 지키기에 올인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최소 2% 미만으로 하향 조정되고, 미국은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며, 변동금리 적용으로 700조가량의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강 의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부에) 경제를 살릴 인사가 없다. 최 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모두 내년 총선에 마음이 가 있어 곧 물러나야 한다”고 국정 공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강 의장은 “지금은 국민지갑을 지키고 나라곳간을 채울 인사와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정책에선 법인세 정상화, 인사는 황 후보자 지명 철회가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