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 조작’ 강동희에 이어 전창진까지…원주 동부 출신 감독들의 잇따른 불법 도박

2015-05-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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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KGC 인삼공사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강동희 전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의 승부 조작 사건 이후 다시 한 번 한국 농구계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전창진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다.

국내 한 매체는 25일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창진 감독의 불법 도박을 통한 승부 조작 혐의를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부산 KT 감독 시절 승부 조작을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부 조작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다 가려졌던 2월과 3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 KT가 큰 점수 차로 패하는 것에 돈을 걸어 2배에 달하는 고배당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창진 감독 이전에는 과거 원주 동부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강동희 전 감독이 승부 조작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강동희 전 감독은 지난 2013년 브로커를 통해 4700만원을 받고 후보 선수를 대거 투입해 고의로 경기에서 패하는 방식으로 승부 조작에 관여했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소속팀인 KGC 인삼공사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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