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22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부진한 독일 경제지표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범 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0.03% 하락한 407.74에, Stoxx 50지수는 0.26% 내린 3679.0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42% 하락한 1만1815.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07% 내린 5142.89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6% 오른 7031.72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5월 기업경기신뢰지수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그리스 협상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에 이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은 한자리에 모여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이어갔다.
앙겔라 메르겔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금 72억 유로(약 8조7702억원)를 받을 방법은 채권단이 요구하는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4%대의 강세를 보였다. 또 영국 유틸리티 업체 세번 트렌트가 0.4% 밀렸고, 명품시계업체 리슈몽은 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