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화문 광장에서 여는 이 행사는 인터넷상의 무분별한 언어폭력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건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할 것을 권장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선플달기운동’에 참가하는 청소년, 교사, 학부모, 시민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1부 행사에서는 사대문(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숙청문)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이어지는 ‘선플 걷기 대회’와 ‘선플 청소년 동아리 축제’ 등이 열린다.
광복 70년을 맞는 올해의 선언식에서는 한・중・일 3개국 학생들이 ‘선플 평화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아울러, 선언식이 열리는 시간에 중국 어언 대와 일본 큐슈 대에서도 동시에 선언식을 진행해 그 의미를 더하게 된다. ‘선플 문자 메시지 보내기’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누리꾼들이 함께 참여해 지인들에게 평화와 우호의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결의를 다진다.
‘선플달기운동’은 2007년, 악플로 고통 받던 유명인의 기사에 사람들이 선플을 남기며 시작된 운동으로서, 온라인상에서 ‘선플’을 다는 노력을 생활화함으로써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고자 펼쳐지고 있다. 문체부는 ‘안녕! 우리말’ 캠페인을 통해 ‘문화융성’의 토대가 되는 ‘생활 속 바른 언어문화’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무분별한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인터넷 공간의 언어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온라인상에서의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