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은 에바니 주제 메츠커(67)의 시신이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빈민 지역 인근 시골에서 발견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시신이 참수된 상태였으며 팔이 등 뒤로 묶이고 몸에는 고문받은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메츠커의 신용카드와 신분증도 시신 주변에 있었다. 메츠커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부패 정치인, 아동 성매매, 마약 밀매 등에 관한 기사를 써왔다.
경찰은 메츠커의 살해가 그의 기사 내용과 연관돼 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들은 기사 때문에 살해된 것으로 확신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의 카를로스 라우리아는 "기사에 대한 보복 사건들이 브라질을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만들고 있다"면서 "브라질 언론에 대한 잔혹한 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