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금 활용한 LH 공공임대리츠 올해 1.7만가구 공급

2015-05-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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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민간자금을 활용한 10년 공공임대주택리츠가 올해 20개 지구에서 1만707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4개 공공임대리츠를 설립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내 착공해 2017년 이후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올해 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 12만가구와는 별도의 물량이다.
공공임대리츠는 주택시장 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 누적에 대응해 민간자금을 활용한 리츠다.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도입.운용 중이다.

올해 공공임대리츠는 다음 달 착공하는 △수원호매실 △하남미사 △시흥목감 △김해진영2 △인천서창2 등에서 4534가구를 공급할 리츠 4호를 시작으로 7호까지 예정돼 있다.

5호는 총 3596가구로 △시흥목감 △시흥은계 △경남혁신 △의정부민락2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6호는 △대구금호 △신서혁신 △하남미사 △인천가정 △제주삼화에 4032가구 규모다. 7호는 △시흥목감 △공주월송 △하남미사 △세종 △대구대곡2 △대구율하1 등에서 4916가구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를 활용해 공공부문의 부채 부담없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민간 금융시장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LH는 지난해 1만2000가구를 직접 건설방식에서 리츠로 전환해 약 1조7000억원의 부채를 감축했다. 2017년까지 리츠를 통해 6만가구를 공급할 경우 약 8조4000억원의 부채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또 3만4000명의 무주택 서민이 추가로 입주할 기회를 갖게 됐다.

민간자금은 지난해 3월 사상 최초로 1조3000억원이 임대주택리츠에 유치됐다. 민간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한 우량자산유동화증권(p-ABS)은 기관과 개인투자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개인공모 200억원을 포함해 총 5000억원이 발행됐다.

국토부는 올해도 약 1조6000억원의 민간자금을 유치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부동자금에 양질의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다음 달 리츠 4호의 p-ABS 100억원이 개인 공모 절차를 거친다.

이와 함께 리츠방식을 확대 적용해 재무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지방공사의 개발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일례로 인천도시공사는 도화지구 6-2블록에 주택기금, 도시공사가 출자한 리츠를 설립해 공공임대주택 548가구를 공급한다. 착공은 7월 예정이다.

지난해 3개 리츠를 통해 공급된 공공임대리츠주택 1만2146가구도 착공과 입주자 모집을 준비(2017년 6월 입주)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동탄2지구는 652가구의 입주자를 성공적으로 모집했다. 오산세교, 시흥목감 등 다른 지구도 곧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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