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그룹 비스트가 일본에서의 다섯번째 팬미팅의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다.
비스트는 20일 일본의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에서 5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일본 4개 주요도시를 도는 팬미팅의 첫 번째 지역인 요코하마에서의 첫 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비스트는 이 날을 시작으로 약 10일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 걸친 지역에서 팬미팅을 갖고 총 2만여명의 일본 팬들과 보다 가까이 호흡할 예정이다.
이어 ‘비스트 학교’에 등교한 뷰티학생들을 콘셉트로 꾸려진 이번 팬미팅에서 비스트는 팬들과 어우러지며 미술, 체육, 연기 등의 수업시간을 통해 그 때 그 때 재치넘치는 상황극을 선보여 팬들에게 진솔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팬미팅에서 비스트는 멤버들 각자 개성넘치는 리액션과 재치로 팬들을 순식간에 사로잡으며 카리스마 감성이 폭발하는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하는 한편, 구성면에서도 일본 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는 팬들을 위한 무대를 세심하게 준비한 흔적이 엿보이게 했다.
한편 이 날은 비스트의 독립 레이블 ‘비스트 뮤직’이 지난 3월부터 10달동안 매 달 한 곡씩 발표하고 있는 신곡 중 5월의 신곡을 미리 선보이는 깜짝 무대가 이뤄졌다. 오는 5월 29일에 공개되는 캔트 웨잇 투 러브 유(can’t wait to love you)의 무대가 바로 그것. 쇼트 무비의 공개만으로 일본 현지에서 큰 사랑을 예고한 이 노래가 정식 공개 이전에 서프라이즈 무대로 꾸려져 팬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받았다.
지난 3월 일본 독립 레이블의 창단을 알린 비스트는 3월 신곡 ‘원(ONE)’을 시작으로 한 10개월 연속 신곡 발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였던 힙합 넘버 ‘원(ONE)’이 아이튠즈 힙합차트 1위에 오르며 성공적 스타트를 보였던 비스트는 두 번째 신곡 ‘핸즈업(HANDS UP)’ 역시 팝 차트 1위 자리에 올려 놓으며 현지 음반차트에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바 있다.
국내 아티스트 사상 최초 일본 독립 레이블 ‘비스트 뮤직’을 창단한 비스트는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의미 깊은 레이블 활동인 만큼 음악에 있어 도전적인 시도를 더하며 아티스트로서 비스트 만의 색깔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