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 뇌질환의 경우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 치료법의 개발에 희망을 걸어 왔다. 수많은 과학자들도 노력하고 있다.
뇌세포가 변성을 일으켜 죽어 버리는 뇌질환은 지금 의술로는 근본적 치료법이 전혀 없다. 기껏해야 증상을 완화하고 적응 훈련을 하는 정도가 최선의 대응이다.
팔팔하게 살아 있는 줄기세포가 뇌에 이식되면 이미 손상돼 죽은 뇌세포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난치 뇌질환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리라는 것은 과학자들의 꿈일 뿐이었다.
주입한 줄기세포의 상태를 모니터할 방법이 없다면, 줄기세포 치료를 시도하더라도 그저 줄기세포를 주입해 놓고 병이 낫기를 기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꼴이 된다.
스탠퍼드대 신경과학과에 재직중인 이진형(38) 교수는 최근 학술지 '뉴로이미지'(NeuroImage)에 바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인쇄본 게재에 앞서 지난달 25일 온라인으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