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이 20일 ‘메이지(明治)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 “조선 인민의 피맺힌 원한이 서린 증거물들을 유산으로 등록한다는 것 자체가 인류문명에 대한 우롱”이라며 반대하는 논평을 냈다.
신문은 “미쓰비시 나가사키(三菱長崎) 조선소와 하시마(端島) 탄광 등에서 조선인이 강제노동을 하고 사망자가 나왔다”며 “유산 등재는 과거 역사를 부정하고 일제가 저지른 범죄를 미화하려는 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이곳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유네스코에 권고했다”며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추천한 문화 유산 중 ICOMOS가 권고했다가 최종 단계에서 뒤집힌 사례는 없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