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강화 10년프로젝트

2015-05-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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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앞으로 10년간 제조업을 집중 육성해 선진국을 따라잡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19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중국제조 2025'의 행동강령을 전국 공공기관에 하달하고 계획의 목표를 철저하게 달성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행동강령에서 향후 10년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2025년까지 독일과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만드는 것으로 목표로 제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올해 '양회'(兩會) 정부업무보고에서 처음 언급한 뒤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국제조 2025 계획은 정보화와 공업화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제조업 10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다.

집중 육성 대상은 ▲차세대 정보기술(IT) ▲고정밀 수치제어기와 로봇 ▲항공우주 장비 ▲해양 공정설비 및 첨단선박 ▲선진 궤도 교통설비 ▲에너지 절감·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농업기계설비 ▲신소재 ▲바이오의약 및 고성능 의료기계 등이다. 

이를 위한 5대 중점 프로젝트로 ▲40여개 제조업 혁신센터 건설 ▲제조공정 스마트화와 로봇대체를 통해 비용, 생산주기, 불량률 50% 하향 ▲핵심기술 부속품과 기초소재 70% 자주화 ▲오염물 배출정도 20% 저감 ▲최첨단 설비 시장에서의 자주 특허 보유 비중 확대 및 중요 영역 설비의 국제 최고수준 도달을 제시했다.

마오웨이밍(毛偉明)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220여 품목의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제조업 '대국'이지만 '강국'은 아니다"며 "이 계획을 통해 중국은 제조업 강국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제조업이 안고 있는 핵심 기술 부족, 상품의 낮은 품질, 불합리한 산업구조, 과학기술의 성과 발휘 미흡 등의 취약점을 극복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제조업의 종합지표를 세계 제조업 제2강국 수준의 대열에 들게 하는데 이어 2035년까지는 제2강국 대열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2045년까지는 세계 제1강국으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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