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유승준의 인터뷰에도 시민들의 반응일 냉랭한 이유는 무엇일까.
19일 밤 10시 30분 아프리카티비를 통해 심경고백 인터뷰를 한 유승준은 "이 자리는 내 심정 고백도 아니고, 변명을 위한 자리도 아니다. 내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먼저 국민 여러분과 법무부장관, 병무청장, 출입국관리소장, 병역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물의를 일으키고 허탈하게 만들어드린 점을 사죄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승준의 인터뷰에도 네티즌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병역회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됐었던 유승준이 13년이 지난 지금 입을 열었다는 것이 동정보다는 비난을 받게 만들었다. 이미 13년동안 유승준에 대한 각종 루머들이 사실인양 굳어졌다. 지금에서야 '그게 아니다' '오해다'라고 말해봤자 사실이 된 루머는 바뀌지 않는 것.
또한 유승준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보다는 변명에 가까운 말들로 일관했다. '일본 공연을 핑계로 미국으로 갔다'는 질문에 대해 유승준은 "아니다. 당시에 일본에 갔다가 미국으로 간다는 말을 다 했다. 아버지께서도 '일단 와라'라고 하셨었다. 나는 이미 마음에 흔들림 없이 군대를 가려고 했었는데, 아버지께서 '너가 군대를 가면 한국 국적이 되니, 가기 전에 미국에 와서 인사만 하고 가라'라고 하셨고, 일본에 갔다가 미국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돌아오려는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군대문제로 시끄러웠던 상황이었던만큼 유승준의 행동은 오해받기 쉬웠다. 결국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꼴인 셈.
또한 아들과 함께 한국땅을 밟고 싶다는 유승준의 바램에도 법무부는 "고려조차 안하고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그 바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