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대규모 세수 결손의 주 원인이었던 법인세가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세수가 작년보다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5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국세수입은 5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법인세가 1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4000억원이 더 걷히면서 세수진도율 상승을 견인했다. 소득세도 22조8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17조4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줄었다.
기재부는 법인의 당기순이익과 취업자 수 및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으로 법인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3월까지 총수입은 89조1000억원, 총지출은 105조3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16조2000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25조8000억원 적자였다.
3월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각각 7조1000억원, 11조6000억원이었다.
3월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521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3월이 국고채 상환월이어서 국고채가 3000억원이 감소했으나,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인해 국민주택채권이 1조8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313조3000억원 가운데 4월 말까지 집행액은 123조3000억원으로 연간 계획대비 39.4% 수준이다.
4월 말 국유재산 현액은 940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국유재산 관련 수입은 2704억원이다.
4월 국유재산 취득액은 8055억원, 처분 총액은 2080억원으로 취득총액이 5975억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