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9일 당내 의원연구모임인 '통일교실'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에 대해 "언론에서 자꾸 (조윤선 정무수석 자진 사퇴를) 경질로 몰아가고 있는데 나도 들은 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조윤선 정무수석의 사퇴에 대해 일각에서 청와대의 국회 압박 의도라는 해석을 내놓은 데 대해 "그게 현실적으로 압박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후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국회, 정치권과 소통이 잘되는 분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언급만 한 채 말을 아꼈다.
그는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최초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전원 합의를 본 (개혁)안이지 않느냐. 나는 잘 되리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연계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 문제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계속 되고 있지만, 전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등을 통해 절충안 모색에 나선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조속한 개정안 처리를 위해 '소득대체율 50% 명시'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김 대표는 현재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간담회가 이날 예정돼 있다고 소개한 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