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시를 통해 한솔그룹은 계열사인 한솔라이팅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한솔테크닉스가 한솔라이팅 사업회사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후 한솔홀딩스의 한솔테크닉스 보유지분은 14.8%에서 18.9%로 상승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한솔베트남에 대한 한솔테크닉스의 지분율은 30%에서 90%로 올라가게 된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솔베트남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고 합병신주 비율이 5%에 불과해 주당가치 희석효과가 미미하다"면서 "한솔테크닉스의 기업가치에 이번 합병은 대형 호재"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솔베트남의 성장세가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한솔베트남은 2013년에 설립된 현지법인으로 1분기에만 매출액 729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한솔베트남에서 진행중인 휴대폰 EMS 사업이 이미 정상궤도에 올랐고, 3년여 간 개발해왔던 무선충전기 사업이 이르면 3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한솔테크닉스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0%와 180% 증가한 7407억원과 240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