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미국에서 복부와 장기가 붙은 두 명의 접착 쌍둥이를 포함한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텍사스 주 코퍼스 크리스티에 있는 한 병원에서 최근 한 산모가 일란성 딸 세 쌍둥이를 순산했는데, 세 자녀 중 두 명은 몸이 붙은 접착 쌍둥이였다. 세 자녀 중 두 명의 몸이 붙은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5000만 분의 1로 아주 진귀하다고 WP는 전했다.
세 자녀의 아버지인 로엘 토레스는 “신이 이 아이들을 우리에게 보내신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것은 기적”이라면서 “접착 쌍둥이가 분리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신이 우리에게 주신 기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걱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약 2.1㎏의 몸무게로 태어난 세 쌍둥이는 현재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숨을 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