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지난 12일 (현지시간) 일어난 미국 필라델피아 열차 탈선 사고의 피해자들이 미 국영철도회사 암트랙 (Amtrack)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워싱턴 DC발 뉴욕행 열차가 탈선 후 전복된 사고 당시 탑승객들로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
사고 발생 이틀 후인 14일 암트랙 직원 브루스 필립스가 처음으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18일에는 4명의 피해자가 변호사를 통해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이번 사고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철도회사 측의 책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워싱턴과 뉴욕을 오가는 암트랙 열차 북동부 노선이 18일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첫 열차는 새벽 5시30분 뉴욕을 출발해 워싱턴 방향으로 향했다.
암트랙 측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열차를 더욱 안전하게 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연방 교통규제당국은 암트랙 측에 사고 부근을 오가는 열차들에 대해 속도제한 장치 사용을 확대하도록 지시했다.